먼저, 앞선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렌탈로 전기차를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최종 구매를 결정하기 전까지 전기차 구입을 망설였던 이유 몇가지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구매하실 생각이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저 혼자 알아보고 고민했던 구매를 망설였던 이유를 적어볼까 해요
[전기차 충전... 반드시 확보하고 구매를 결정하세요]
기름, 디젤 차 등과 다르게 전기차는 충전을 할 때 '시간'이라는 재화를 잡아먹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간'이라는 재화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봐야하죠
예를 들어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 하고 회사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단독주택에 살면서 가정용 충전기를 설치(집밥)하여 충전이 가능하다
출퇴근 시간이 남들과 다르고, 커피 한잔 여유를 즐기면서 충전하며 출퇴근이 가능하다 등
여러가지 시간이라는 재화를 아끼거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시간 뿐만이 아니라 '장소'라는 제약도 있습니다.
아무 주유소나 들어가서 기름을 넣는 휘발유차와는 다르게...
아직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집 근처에 충전소가 있던데? 라고 막연히 생각하시지 마시고
고장났는지 확인해보세요 / 혹은 누군가가 자주 사용하는지도 체크해보세요
저희집에서 가장 가까운 충전기 고장이라는 뉴스입니다. 전기차 충전기는 관리가 잘 안되어서 바로바로 수리 안해준다 하더라구요(무인 충전의 단점이랄까요..)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72118
차량을 받자마자 근처 주민센터에 충전하러 가봤습니다. 이미 누가 충전중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급박한 상황에서 벌어지면 조금 멘붕일거 같아요
또한 충전에 시간이 걸린다는 거는 평소의 패턴에서 해결될 수 있지만
명절, 여행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또 다른 문제로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반면 220v 콘센트로 연결해서 충전하는 이동형 케이블(이것도 비쌉니다)
가로등을 이용한 충전, 도로 위 충전 등 다양한 기술들을 통해 충전 인프라는 확대되고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해주세요
충전난이도는 수소차가 더 헬입니다만 보조금을 더 많이 줍니다!!(현대 넥쏘)
점차 나아지고 있겠지만.... 나아진다 정도이지 완전 편하다의 수준이 되려면
인식이나 법개정 기술개발 등 필요한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가장 비싼 부품 배터리]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 중 하나죠
이 배터리가 제일 바닥에 깔려 있어서 하부 충격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바닥 스크래치에 2400만원 수리비가 나왔다는 일화도 있죠(코나EV)
거기다가 배터리는 소모품이죠... 충전이 된다고 해도 효율은 점차 떨어질겁니다...
나중에 중고차 감가상각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구요..
배터리가 겨울에는 효율성이 떨어져서 주행가능거리가 줄 겁니다...
배터리이기 때문에 주는 장점.. 등도 있지만 그 장점을 활용하기에 아직 시스템 적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많은 반도체와 전자부품들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 외부로 전력을 쓸 수 있는 장점
배터리 관련 기술, 충전 기술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으니 조금 지켜봐야지요~!
이런 이야기들을 적으면서 문득 옛날 생각이 나네요...
LPG 차량이 등장하고 유지비가 적게 들 때,
저는 어린 마음에 "LPG 차량은 폭발할 수 있어서 위험해" 라고 생각했었죠..
배터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비행기도 추락하고, 배도 뒤짚어지는 세상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수리 문제]
전기차 관련 정비가 가능하신 분이 많지 않다고 하네요.. 앞으로 많아지겠지만..
거기다 부품 수급 차질로 문제가 생기면 수리 기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고 하네요..
신차도 안나오는 상황이니까 뭐....
현재는 이런 문제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조건 조심해서 타야죠
[전기차가 보여주는 미래]
아직은 '차'로써의 역할을 중요시하는 전기차이지만
배터리와 모터가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이점과, 다양한 전자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합쳐져서
'생활공간'으로써의 역할로 변화하게 되는 전기차가 등장하게 될 겁니다.
예를 들어 플스와 연결해서 운전 게임을 할 수 있다면요?
앞유리만한 디스플레이가 나와 영화를 본다면요?(여기에 자율주행까지 믿고 맏기게된다면?)
인공지능 비서와 함께 휘트니스를 / 또는 캠핑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전기차의 선택 폭이 좁지요...
하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발전한만큼 전기차 역시 플랫폼과 성능, 기능 들이 무섭게 발전할 거 같습니다.
지금은 선택의 폭이 좁은 느낌이지만
2~3년 후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배터리 가격이 내려가야 가능하겠지만요...)
[지금 전기차를 사는건 바보같은 짓일까요?]
자동차로써 '성능' 때문에 내연기관차를 선택한다는 것은 옛날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전기차의 성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내연기관차와 '다름'이 존재하겠죠..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유가 및 물가 상승 / 반도체 공급 차질 / 그로 인한 신차 출고 대기 기간 증가 등등의 문제는
소비자 뿐만 아니라 기업도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좋은 차를 개발해도 만들수가 없고, 팔수는 없는데 기술은 계속 발전할거니까요...
앞서 말한 단점들에 대해 이해하시고
차를 바꿔야 할 시점이라면 전기차로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차량 가격과 절약되는 유지비를 비교해보시고 현명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전기차를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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