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참 성행할 때
조마조마하며 4시의 뉴스브리핑을
기다렸었다.
그리고 확진자와 정부의 대책,
정부의 경고 등을 들으며
'이러다 나라 망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던 2월이 지나고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 되어 가고 있는 요즘...
질병관리본부의 활약상을 조금 정리해볼까 한다!
질병관리본부의 수장... 정은경 본부장
메르스 방역 실패로 중징계를 받을 뻔한...
하지만 다행히 중징계에서 감봉 이하로 처분이 변경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1156
2017년
질병관리본부(질본) 긴급상황센터장이 26일 신임 질병관리본부장(차관급)으로 임명
두 단계나 승진이 된 것이었다.
https://news.v.daum.net/v/20170726175853949
징계가 있는대도 불구,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청와대의 판단으로 임명된 그녀는
이번 코로나 사태 때 정부의 입이 되어주며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의 창구가 되어주었다.
점점 수척해지는 모습을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정부의 노력, 현장의 긴장감을 알게 하였으며
차분한 어조로 국민들을 진정시키는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
한 편 대구에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했을 때,
권영진 시장이 브리핑하는 모습과 비교되기도 하였다.
모든 것을 예측했던 질병관리본부의 훈련
다들 모르겠지만 재난 대비훈련, 안전 한국훈련 등
지진, 화재 등의 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12월 비상훈련은 조금 달랐다.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가족이 숨을 쉬기 힘들어하는
원인 모를 증상을 호소하고 관련 의료진에게도 급속히 퍼졌다’
'원인 불명의 집단감염 대응 절차’라는 메뉴얼로,
이 매뉴얼에는 집단감염 여부의 판단기준과
각각의 의료기관이 정부기관과 어떤 권한을 나눠갖는지 등 거시적인 관점부터 시작.
현장검사시 반드시 2인1조의 팀으로 구성되야 한다는 세부적인 지침까지..
사전에 준비되어 있었다.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89027
설 연휴도 반납한 진단키트의 개발 과정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서운 이유는 전파력도 있지만
치료제가 없고, 예방 백신이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약을 개발하는 데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예측하는데
그 중 가장 오랜 시간 걸리는 것이 바로 '임상실험'이다.
백신이나 치료제로 효과가 있는 것인지 검증하기 위해서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었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는 1월27일 국내에서 단 4명만이 확진자 판정을 받은 시점에서
세계보건기구(WHO)보다 빠르게 ‘펜데믹’상태를 예측이라도 한 듯
진단키트의 개발을 서둘렀다.
설연휴인 이때 제약회사 관계자를 긴급히 소집해 향후 키트가 절실해 질 것이므로
빨리 키트를 개발하라고 재촉하여,
제약회사들을 경쟁이 아닌 협력관계로 구성해주었고, 단 1주일만에 정식키트를 만들어 내게 하였다.
앞서 말했듯이 이러한 것들의 개발은 신뢰성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임상실험'의 시간이 없었다..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본 질병관리본부는
사전 검증이 아닌, 사후 검증으로 키트를 승인하게 해준다.
(당연히 이렇게 승인된 키트는 믿을 게 못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오진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결과
키트는 점차적으로 정확하게 수정되어 갔으며
현재는 세계로 수출되는 효자 품목이 되어버렸다.
2020/04/04 - [이땡땡의 이야기] -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출, 이름을 '독도'로! 일본의 반응은?
2020/03/31 - [이땡땡의 이야기] -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국으로 우선 선정된 나라, 이유가 무엇일까?
여담1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30/2020033000188.html
진짜 가끔 언론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을 보면 가관이다.
사전 승인 과 임시 승인... 뭐 말이 다르긴 하지만
우리가 미국에 수출하는 건 별반 차이가 없지 않는가?
현재 멈춰버린 방위비 협상금 분쟁 등의 이슈에서
2020/04/02 - [이땡땡의 이야기] -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 그 과정을 정리해보자
몇몇 언론사들은
'정부가 업적을 과장되게 포장해서 성급하게 발표한다' 라는데....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정부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이 한 두번인가 하는
씁쓸한 생각과 함께....
고생하고 있는 현 정부와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의료진들..
현명한 국민들을 묵묵히 응원하고 믿고 싶다.
여담2
지금은 영웅이 되어버린 질병관리본부
만약에 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였다면....
징계를 받은 정은경 본부장을 수장으로 임명한
청와대의 인사문제를 엄청나게 걸고 넘어가지 않았을까?
라는 끔찍한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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